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2024년 10대 미래 기술에 대해서 첫 번째 글에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글에 이어서 두 번째 글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기술들이 많습니다.
첫 번째 글은 아래 링크로 남겨두겠습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2024년 10대 미래 기술 [1/2]
6. 체중감소약(Weight-loss drugs)
미국 성인 3명 중 한 명은 비만으로 이로 인해 심장병, 당뇨병,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비만 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이어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메스꺼움, 설사, 구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체중 유지를 위해 약물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만 치료제는 수백만 명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고, 심부전 증상 완화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일부 있다. 현재도 수십 개 회사에서 새로운 약물들을 개발 중이다.
>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삶의 가치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요즘 건강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건강과 관련된 것은 무수히 많지만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흔하게 얘기하는 것이 비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1월이 되면, 명절이 지나면 등등의 많은 날들을 기반으로 운동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본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정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삶의 질과 가치가 중요해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체중감소약의 발전이 어쩌면 미래에는 지금 기준에서의 비만이라는 것이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꾸준한 운동과 자기 관리로 건강한 몸을 지키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라도 다시 운동을!! ㅎㅎ
7. 칩렛(Chiplets)
더 작은 트랜지스터를 개발하면서 성능을 개선해 온 흐름(Moore's Law)이 변화하고 있다. 더 작게 제조하는 것이 현재로선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특정 기능(ex. 데이터 저장, 신호처리 등)에 대해 설계되고,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모듈화 된 '칩렛' 연구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칩렛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패키징(packaging)'이 관건이다. 지금까지는 기술 표준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니버셜 칩렛 인터커넥트 익스프레스(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UCIe)라는 오픈소스 표준을 채택으로 인해 여러 회사의 칩렛 결합이 쉬워졌다. 이로 인해 앞으로는 더 넓고, 자유로운 기술개발이 가능하다.
*패키징(packaging): 칩렛을 나란히 배치하거나 쌓아 올리고, 고속의 고대역폭 전기 접속부를 만들어 보호용 플라스틱으로 감싸는 작업
> 어떤 분야에서든 기술 개발 혹은 성능 개선을 위한 방법들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혹은 몇 가지 방법으로의 고도화는 언젠가는 반드시 포화상태에 이르기 마련입니다. 복잡성이 높은 기술일수록 한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의 기술들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항공우주분야의 기술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분야의 학문이 총 집약되어 있는 기술입니다. 기계, 전기, 전자, 소재 등 여러 학문들이 있고, 각 분야에서 좋은 기술이 개발된다면 항공기, 우주선 혹은 로켓의 전반적인 성능이 개선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처럼 무어의 법칙의 흐름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다른 방향인 패키징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을 하게 된다면, 그동안 개선되어 왔던 성능의 폭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된 성능을 가진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 초고효율 태양전지(Super-efficient solar cells)
태양광 기술 기록이 세워진 지 5개월 만인 2023년 11월, 다시 한번 효율 측면에서 기록이 경신됐다. 이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perovskite tandem solar cell)로써 기존 실리콘에 독특한 결정 구조를 공유하는 물질을 층층이 쌓아 올린 것이다. 이는 기존 태양전지가 흡수하는 빛과 다른 파장의 빛을 흡수함으로써 같이 활용할 경우 더 많은 태양 스펙트럼을 활용할 수 있어서 전지 하나당 전기 생산량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의 기술 효율 수준은 30% 미만이며 페로브스카이트의 실험 효율은 약 26%지만, 실험실에는 33%를 넘어섰다. 외부 테스트가 아직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옥스퍼드 PV(Oxford PV)는 24년에 이 기술을 활용한 첫 번째 태양광 패널을 출시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만큼 이에 대한 연구개발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갑자기 등장한 기술은 아닐 테죠. 이전부터 꾸준히 개발해 온 연구결과들이 세상의 관심도와 필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가속이 붙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양전지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현재 개발된 기술의 효율이 30% 내외인 점을 보면 앞으로 훨씬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꾸준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겠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태양전지로 생산된 전기로 생활하는 가구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
구글 글래스(Google Glass),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 메타 퀘스트(Meta Quest)와 같은 수많은 페이스 컴퓨터가 실패했었다. 지난 6월 애플이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에서 '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라는 용어와 함께 공개한 비전 프로 헤드셋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두 개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는 높은 해상도와 선명한 명암비를 제공함으로써 완벽한 몰입감을 준다. 남은 과제는 이 헤드셋의 활용도이다.
>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언제나 혁신이라는 단어가 뒤따랐던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또 한 번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애플의 페이스컴퓨터는 어떨까요? 꼭 애플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페이스컴퓨터들은 활용도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활용도가 없으면 쓸모없는 기술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그 세계를 구축한 기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 즉 여러 콘텐츠들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서로 사용하고 싶은 혹은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스며들어서 편하게 사용할 때 비로소 성공한 기술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0. 엑사스케일 컴퓨터(Exascale computers)
초당 100경 번 연산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프론티어는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에 자리 잡으면서 '엑사스케일' 컴퓨터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awrence Livemore National Laboratory)에 설치되는 엘 캐피탄(El Capitan), 일리노이주 아곤 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에 설치되는 오로라(Aurora)는 현재 설치 중이지만 프론티어보다 두 배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자들의 연구를 위한 시뮬레이션의 한계가 확장되고 있다.
> 과학이나 공학 분야 혹은 그 외 분야에서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경우 슈퍼컴퓨터 혹은 고성능 서버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학에서는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과 같은 계산 시 많은 컴퓨팅 파워를 요구합니다. 특히 과학계에서 다루는 시뮬레이션의 크기는 아주 거대합니다. 우주의 은하, 지구에서의 기상대기, 바다 등 아주 거대한 스케일의 모델링입니다. 엑사스케일 컴퓨터가 과학계를 비롯해 공학계에도 들어온다면, 어쩌면, 우리는 기존에 사용하던 여러 제품들보다 뛰어난 성능의 제품들을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여기까지 2개의 글로 나눠서 10대 기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우선 여기까지 글을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기술들이 가장 기대되셨는지 궁금하네요 :D
최신 기술들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 삶에 녹아들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세상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꾸준히 준비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라도 기술 트렌드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제가 즐겨보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2024년 10대 미래 기술 - MIT 테크놀로지 리뷰 | MIT Techonology Review Korea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2024년 10대 미래 기술을 선정했습니다. 모든 것을 위한 인공지능부터 최초의 유전자 편집 치료제와 히트펌프 및 체중감소약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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